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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질환 이야기

전립선 비대증 (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PH)

by 비눗물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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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BPH)이란?

전립선 비대증은 과거에는 전립선이 비대해져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막아 요도 폐색을 일으켜 소변의 흐름이 감소된 상태를 말하며, 조직학적으로는 전립선 간질이나 전립선의 상피조직 세포가 증식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실상 이와 같은 정의나 개념으로 설명하기에는 질병의 병태 생리가 너무 복잡하여, 현재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야간 빈뇨, 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의 방광 저장 증상과 지연뇨(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현상), 단절뇨(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현상), 배뇨 시 힘을 주어야 하는 현상 등 방광의 배출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을 통칭한 하부 요로증상의 호소'로 전립선 비대증을 정의하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유전, 노화, 호르몬 변화, 세포 성장의 후기 활성화와 같은 많은 요인들이 선 상피 조직과 평활근 조직의 과성장에 기여한다.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은 전립선의 발달과 성장에 역할을 하는 남성 호르몬이다. 어떤 한 이론에 따르면, 나이 든 남성들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더라도 전립선에서 높은 DHT 수치를 계속 생성하고 축적한다. 축적된 DHT는 전립선 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 는 많은 남성에서 나이가 들수록 악화되어 요로 감염, 방광 손상, 급성/만성 요폐, 방광 결석, 소변 내 혈액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

BPH에 대한 치료 접근법은 연령, 전립선 특이 항원 수준, 증상의 중증도, 전립선 크기 및 체중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존한다. BPH에 대해 사용 가능한 다양한 치료 옵션에는 감시 대기, 약리학적 치료 및 수술이 포함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는데 이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에는 아래와 같은 종류가 있다.

  1. 알파-차단제 (Alpha-Blockers):
    • 알파-차단제는 방광과 전립선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켜 증상을 완화한다. 이러한 약물은 소변 흐름을 개선하고 방광기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며 대표적인 약물로는 타모슬로신 (Tamsulosin), 독소신 (Doxazosin), 테라조신 (Terazosin) 등이 있다.
  2.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5-Alpha Reductase Inhibitors):
    • 이 약물은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전립선 조직이 수축되어 소변 흐름을 향상하고 방광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피나스테라이드 (Finasteride)와 두타스테라이드 (Dutasteride)가 이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3. PDE5 억제제 (Phosphodiesterase Type 5 Inhibitors):
    • PDE5 억제제는 주로 남성성기능 장애 치료에 사용되지만, 일부 환자에서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로 타달라필 (Tadalafil)가 사용된다.
  4. 병용요법 (Combination Therapy):
    • 종종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복합 치료는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전립선 비대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5. 기타 치료법:
    • 약물 치료 이외에도,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는 수술적 치료, 레이저 치료, 초음파 치료, 전립선 삽입술 등의 방법이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법은 증상이 심한 환자나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고려될 수 있다.
    • 수술적 치료는 신부전, 요폐, 감염 등의 중증 증상과 합병증이 있는 환자에게 현재 가능한 치료 옵션들의 유익성과 위험성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치료 방법의 옵션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 의학적 진단방법의 발달, 언론 매체를 통한 다양한 의학정보 제공, 경제성장 및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 증가, 건강권 확보에 대한 의식 증가 등의 다양한 사회 환경변화는 과거에 비해 전립선비 대증에 대한 관심과 관리의 중요성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은 과다섭취로 인한 총 에너지 섭취 증가, 식이섬유의 섭취 부족, 인스턴트식품의 섭취 증가와 같은 서구화된 음식 문화, 환경오염물질 증가, 그리고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증가될 전망이어서 향후 고령 사회의 보건복지 수준에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 기 위해서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나 전립선비대로 인한 잔뇨감, 빈뇨, 긴박뇨, 세뇨, 배뇨지연, 야간뇨, 간헐뇨와 같은 하부요로 증상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심리적, 직업적, 성적 부분 등의 다차원적 측면에서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으로써 점진적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남성노인의 주요 건강문제이다.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은 중∙노년남성에게 발기부전으로 인한 성기능 저하뿐 아니라 우울과 같은 정서적 안녕의 저하를 초래하고 하부요로증상 정도는 우울과 밀접한 관련성을 나타내 결국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환자 대부분은 흡연경험이 있었고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절반 이상이 2가지 이상의 만성질환과 3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 건강행위 관련 간호중재의 필요성을 제시해 준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하부요로증상이나 성기능과 같은 신체적 측면, 우울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측면, 운동의 횟수나 현재 흡연여부, 현재 앓고 있는 만성질환의 수와 같은 건강 관련 특성, 그리고 연령과 같은 위험요인 모두를 고려한 총체적인 간호중재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며 특히 남성의 특성을 반영한 대상자적 관점에서의 개별적 접근방법이 함께 모색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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