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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그리고 운동, 음식

여름 건강관리, 그리고 더위를 이기게 도와주는 제철 음식

by 비눗물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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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23년 여름은 유난히 덥고 힘들었다. 

뉴스를 보면 영국에서도 가장 더운 6월이 기록됐고, 전 세계 극지방에서도 더위의 영향이 나타났다. 남극에서는 우크라이나 베르나드스키 연구 기지에서 8.7도를 측정해, 7월 고온 기록이 경신, 세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섭씨 17도를 돌파했다고 한다. 

19세기말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라던데, 24년에도 이런 폭염이 이어진다면 건강에 당연히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름 더운 날씨가 계속 되면 인체 안팎의 높은 온도로 인해 신진대사가 증진되고, 땀이 많이 배출됨에 따라 염분 손실이 증가되어 위 속의 산 분비가 감소되어 식욕 부진을 일으키기 쉽다. 무기력증이나 소화, 흡수 기능을 저하시키며, 두통이나 설사,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적인 여름철 질병은 식중독, 열사병, 냉방병이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품을 가급적 조리해 섭취하고 조리 전과 식사 전에 손을 잘 씻어주어야 한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가 과도할 때 나타나는데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관리해 주면 좋다.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더운 상태에서 육체 노동이나 운동을 지속할 경우 나타난다. 두통, 피로, 현기증을 시작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몸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데 열사병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찬물을 붓는 등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고, 환자를 서늘한 곳에 옮기고 머리를 낮게 해 준다. 

 

여름철의 영양 관리

  • 식욕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식감이 좋은 신선한 제철 채소나 과일을 섭취해주면 좋다.
  • 땀이 많이 배출되므로 물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 체력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단백질 식품을 함께 섭취해주면 좋다. 

땀은 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 땀을 통해 무기질과 비타민도 함께 배출된다. 제철에 난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수시로 섭취해 몸의 밸런스를 맞춰 주도록 한다.

또한 갈증은 단순히 목이 마르는 현상이 아니라 체내 조직에서 수분이 모자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갈증이 나타났다면 이미 수분이 부족한 상황이므로 갈증이 느껴지기 전에 수시로 물을 마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에 좋은 여름 제철과일, 제철채소

  1. 수박
    수박은 무려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필요한  최고의 여름 과일 중 하나다. 수박은 당분은 낮으면서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다. 연구에 따르면, 수박은 혈압을 낮춰주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과 칼륨, 미네랄, 포도당 등의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어 몸의 열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이뇨 작용으로 체내의 부종도 없애 준다. 수박씨는 진정 작용과 방광 염증을 완화시키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으므로 뱉지 말고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2. 복숭아
    따뜻한 성질의 과일로 여름철 속이 냉해져서 설사가 날 때 먹으면 좋다. 복숭아는 비타민 A와 C가 많아 열에 지친 피부에도 활력을 준다. 또 펙틴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황도와 백도의 영양 차이는 별로 없지만 백도의 수분 포함률이 더 높다. 

  3. 참외
    참외는 다른 과일에 비해 비타민의 함량은 적지만 여러 종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과 당분이 많아 여름철 갈증 해소에 좋고,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변비, 이뇨, 황달에 좋으며 항암 효과도 있다.

  4. 자두
    새콤달콤한 맛이 더없이 좋은 자두는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다. 섬유소가 많아 변비에 효과적이며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도 좋다. 이뇨 작용을 도와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기도 한다. 푸른빛이 들면서 붉게 익어가는 것, 껍질에 하얀 가루가 묻은 것이 당도가 높다. 끝이 뾰족하고 과육이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도 맛있는 자두를 고르는 요령이다.

  5. 살구
    여름 한철 출하되는 살구에는 칼륨과 비타민 A, 인, 단백질, 지방,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기관지염이나 급성 간염, 천식,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좋으며 항암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폐암과 뇌졸중 예방에도 좋다. 보통 생으로 먹거나 잼, 음료로 섭취하는데 말려 먹으면 철분도 챙길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덜 익은 열매는 몸에 좋지 않아 조심해야 하며, 독성이 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6. 토마토
    항암 물질로 각광 받는 토마토 역시 여름철 제철 식품.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수분이 90%를 차지해 여름철 지친 몸과 피부에 활력을 준다.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역할도 뛰어나다. 자극성이 적고 소화에도 좋으므로 즐겨 먹어야 한다.

  7. 매실
    여름철 제철 식품인 매실은 간과 담을 다스리고, 폐와 장에도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해 주어 여름철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매실은 날로 먹으면 위에 부담을 주므로 차나 술로 담가 여름철 음료로 섭취해 준다.

 

땀이 나고,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는 체력 보강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보양식을 먹는 것도 필요하다.

 

1. 장어

장어는 건강에 좋은 지방질을 비롯해 단백질, 비타민 등 갖가지 영양소가 풍부해 여름에 보양식으로 즐길 수 있다.

 

2. 삼계탕

여름 보양식으로 첫손에 꼽히는 게 삼계탕이다. 특히 초복, 중복, 말복 때는 모든 삼계탕 식당이 와글와글 붐빈다.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에 소화가 잘되고, 양질의 단백질과 콜라겐을 많이 함유한 스태미나 식품이다. 여기에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돋아주는 인삼과 대추의 약효까지 더한 삼계탕은 이열치열의 효과가 있다.

 

3. 추어탕

추어탕은 좋은 스태미나 식품이다. 미꾸라지는 한의학적으로 맛이 달고, 성질이 고른 특성이 있어, 기력을 도와주며 갈증을 없앤다. 또한 풍부한 칼슘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보양식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건 아니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는 신장의 양기뿐 아니라 소화기능도 약해지기 때문에 보양식의 과다섭취는 오히려 비위 기능을 약화시켜 신장뿐 아니라 오장의 모든 기능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또 보양식은 열량이 높고 고단백 음식이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지방간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무분별한 보양식 섭취를 피하고 담당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식재료를 활용해 보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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