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란?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또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연령 또는 발달 수준에 비하여 주의력이 부족한 것으로,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 병적 상태를 가리킨다. ADHD는 아동기의 가장 흔한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로 ADHD를 가진 아동은 주의력을 집중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일 수 있다. 의학적인 정의는 과잉행동 또는 주의력 부족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발현 시점은 만 12살 이전부터 보이면서 다른 질환이 없을 때를 ADHD라고 정의한다.
주의력이 떨어지므로 산만하거나 과다한 활동과 충동성을 보이는 증상들은 개인 편차가 있고 영아기부터 증상을 보일 수 있으나, 유아기에는 증상으로 표현되기 보다는 일상적인 행동이나 습관으로 나타날 수 있다. 소아기에 이르러서 증상이 진단 가능할 정도가 되는데 단순한 산만함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법
ADHD는 치료법이 없지만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증상과 기능장애를 관리할 수 있다.
현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psychostimulants가 ADHD 치료의 first line으로 쓰이도록 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분은 methylphenidate와 amphetamine인데 ADHD를 동반한 과활성(hyperactive) 아동에게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동기부여, 주의집중, 움직임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뇌 내의 도파민의 레벨을 증가시켜 집중력을 조절하고 각성을 향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우 효과적이고 약 80%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으나 오남용의 가능성이 있어 스케줄 II 물질로 관리된다. 다만 암페타민은 국내에 허가를 받은 제품이 없다.
이 외에 ADHD의 보조적인 치료 요법으로서 디지털 치료제의 잠재적 효과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통해 확인되며 디지털 치료제가 계속 관심을 받고 있다. ADHD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의 역할이 임상적인 관심을 끌고 있으며, 국내외적으로 관련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초로 승인된 제품은 2021년 미국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세계 최초 게임형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받은 인데버Rx(EndeavorRx)로 개발한 업체는 미국의 Akili Interative이다. 오래전에 파산한 페어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와 함께 대표적인 디지털 치료기기 업체로 꼽혀왔는데 이후 성인 ADHD 환자 대상 디지털 치료기기 인데버OTC(EndeavorOTC)를 내놓으며 사업 모델의 전환을 꾀해왔다. 인데버OTC는 의사의 처방 없이 원하는 이는 누구나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비처방형 디지털 치료기기로,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상황에서 발표한 FDA의 정책에 따라 시장에 출시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디지털 치료기기(DTx, Digital therapeutics)를 전문으로 연구 개발하는 기업 이모티브에서 만 6~12세를 대상으로 인지능력을 관리해 주는 모바일 앱 형식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JoyCog(조이코그)’를 개발했다.
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성모, 해운대백병원 등의 의료기관과 협업, 실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단 툴을 기반으로 개발했고, ADHD(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을 측정하고 인지능력을 강화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디지털 치료제가 미래 예방 진료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ADHD 기존의 약물 치료제를 보완해서 사용하기도 하고, 이를 대체해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치료 효과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고, 의약품과 달리 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약물보다 확실한 치료 효과는 보이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는 점이라던가 국내의 급여나 허가적인 체계 개선의 필요성 등은 여전히 아쉬운 점으로 보조 요법이 아닌 주 치료 요법이 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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